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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살기좋은 아파트] 미래선도설계디자인 우수상 / 한국토지주택공사 `화성 동탄2지구 행복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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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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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매경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미래선도설계디자인 우수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화성 동탄2지구 A4-1블록 행복주택'에 주어졌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14개 동에 전용면적 16~44㎡형 총 1640가구로 구성된다.

화성 동탄2지구 A4-1블록 행복주택은 장기공공임대주택 100만가구 기념단지로 설계 공모된 단지다. LH 관계자는 "장기임대주택 설계의 새 방향과 바람직한 주거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담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H는 이 단지를 설계할 때 '작지만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개성 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다. 임대주택이 양적 측면에선 성장했지만 획일화된 측면이 있어 다양성을 요구하는 시대상에 뒤떨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성 동탄2지구 A4-1블록 행복주택엔 민간 아파트 못지않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갔다. 어린이집·도서관·헬스케어센터는 물론 게스트하우스, 창업지원센터 등 일반 아파트에서도 보기 어려운 시설이 대거 포함된다. 또 단지 진입부 저층 필로티를 따라 이들을 집중시켜 주민들이 연속적으로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아파트의 또 다른 특징은 같은 층에 '동일 면적, 동일 타입'을 넣던 기존 평면 구성을 과감히 깨뜨렸다는 점이다. 입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고, 선택권을 주기 위함이다. 임대아파트가 소형 면적 위주라 주거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은 가구 사이에 공유 공간을 여러 개 포함시켜 해결할 예정이다.

LH는 건물을 지을 때 '3.8×3.8' 모듈을 활용해 공간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무 블록을 쌓듯 모듈화된 아파트 건물을 여러 형태로 결합시켜 건물 중정(건물 내부 중앙을 비워놓는 구조), 건물 사이 골목길 등을 만든다. 또 녹지와 생활 공간을 분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옥외 공간, 공중 가로, 옥상 텃밭, 루프 산책로 등 입체 보행가로를 통해 두 공간 사이 연결성을 극대화한다.

화성 동탄2지구 A4-1블록 행복주택의 교통 여건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IC)과 기흥 나들목이 가깝고, 제2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도 접근이 쉽다. 근처에 하나로마트가 있고, 각종 공공시설과 초·중학교가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성도 좋다.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특별취재팀 = 이지용 차장(팀장) / 최재원 기자 / 박인혜 기자 / 전범주 기자 / 손동우 기자 / 정순우 기자 / 용환진 기자 / 추동훈 기자 /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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