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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지문의 뉴스로 책읽기] [108] 인도주의가 非인도주의가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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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주드 알리 '나 누주드 열 살 이혼녀'

조선일보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예멘 소녀 누주드 알리의 아버지는 곤궁한 살림에 입을 하나 덜기 위해서 어느 날 길에서 만난 서른한 살 남자에게 딸을 신부로 팔았다. 허술한 결혼식이 끝나자 누주드의 엄마는 누주드가 이제 기혼녀이니 니캅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거추장스럽기 짝이 없는 니캅을 둘러쓰고 온종일 차에 실려가서 도착한 신랑 집에서 누주드는 낮에는 시어머니의 노예, 밤에는 신랑의 성노예가 되어야 했다. 신랑은 누주드의 아버지에게 누주드를 1년은 더 키워서 합방하겠다고 약속했건만 그것은 바랄 수 없는 자비였다.

코란(이슬람 경전)은 불쌍한 자에게 온정을 베풀라고 가르치고 있지만 힘없는 자의 인격을 존중하라는 계율은 없다. 여자는 자기 목숨의 주인이 아니다. 남자는 처(妻) 네 명 외에도 수많은 성노예를 거느릴 수 있다. 정식 아내도 세 번 탈라크(너와 이혼한다)를 선언하면 이혼이 된다. 여자는 강간으로 임신해도 강간이라고 증언해 줄 네 남자(!)를 찾지 못하면 간통녀로 죽임을 당한다. 남자가 기도를 하는 앞으로 개나 당나귀나 여자가 지나가면 기도가 무효다.

이교도 역시 이슬람으로 개종시키지 못하면 죽여야 할 존재이다. 이교도를 죽이면 천국에서 여자 72명을 상(賞)으로 받는다고 코란은 약속한다. 그래서 여러 남성 무슬림은 이교도 여성을 납치해서 집단 성폭행한 후에 죽이거나 팔아넘기는 것을 죄로 생각하지 않는다.

홍지수씨의 저서 '트럼프를 당선시킨 PC의 정체'에도 극명하게 드러나듯이, 지금 서구 사회는 폭증하는 이슬람 인구 때문에 중환자가 되었다. 무슬림 이민·난민 유입은 급증하는데 좌파 선동가들이 이들에게 서구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종교와 문화를 고수하도록 부추기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나 많은 강력 범죄와 나이 어린 저소득층 여성 집단 강간, 살해 사건이 발생해서 국민이 불안해서 살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일례로 독일 쾰른에서는 무슬림의 독일 여성 집단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1000명이 넘었지만 경찰이 두려워서 제지를 못 한다고 한다.

제주도에 입국한 500여 예멘 난민처럼 현재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베풀지 말라는 글은 '용감한' 글쟁이도 쓰기 싫은 글이다. 그러나 우리 딸들을 집단 성폭력, 살해의 제물로 내모는 인도주의가 과연 인도주의인가?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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