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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집 안에 여러 업체 아이스팩 수북… 다른 회사 것도 걷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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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생명입니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 "홈쇼핑 방송·소셜 미디어로 수거 캠페인 적극 알릴 것"

조선일보

강찬석〈사진〉 현대홈쇼핑 대표는 9일 본지 인터뷰에서 "최근 조선일보가 연속 보도한 환경 캠페인 기사를 보면서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친환경 활동을 찾고 있었다"면서 "그러다 마케팅팀의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 보고를 받고 무릎을 쳤다"고 말했다. 배송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스팩을 연간 300만 개 쓰는데 "매년 사용량이 늘어나 고민이 많았지만 해법을 찾았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퇴근 후 집에 있는 아이스팩을 확인해 보니 여러 배송 업체에서 받은 크고 작은 아이스팩이 냉동실과 베란다에 수북했다"며 "당초 우리가 배송한 제품 아이스팩만 수거할 계획이었지만 더 많은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다른 업체 아이스팩도 수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업이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보니 아이스팩 수거 방식의 해답이 보였다"고도 했다. 집에서 아이스팩을 처리하려면 밀봉된 상태 그대로 종량제 봉투에 버리거나, 내용물은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비닐 포장재는 물에 헹군 후 분리배출해야 한다.

강 대표는 "현대홈쇼핑이 시작하지만 더 많은 홈쇼핑 업체와 유통사가 동참하면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재사용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홈쇼핑 방송과 온라인 등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해 이번 캠페인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또 배송하는 종이 상자에 붙어 있는 운송장을 쉽게 뗄 수 있도록 양끝에 절취선을 넣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운송장은 물에 젖지 않게 화학물질로 코팅한 특수지로 돼 있다. 이 때문에 재활용되는 종이 상자에서 떼야 하지만 대부분 떼기 어렵다는 이유로 종이 상자와 함께 배출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박은호 차장, 채성진 기자, 김정훈 기자, 김충령 기자, 김효인 기자, 이동휘 기자, 손호영 기자, 허상우 기자, 이영빈 기자



[채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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