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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전시·국제회의 MICE 산업… 싱가포르의 경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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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도네시아 등이 추격

조선일보

MICE(마이스) 산업에서 싱가포르만 독주하는 것은 아니다. 동남아에서 현재 싱가포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동남아 최대 관광 대국인 태국이다. 지난해 232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한 방콕뿐 아니라 치앙마이, 파타야, 푸껫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다수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태국 컨벤션·전시국은 올 상반기 태국의 MICE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4만8000명, MICE 산업 매출은 5% 증가한 425억6000만바트(약 1조4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도 급성장하고 있다. 2억6000만명이 넘는 인구와 동남아 최대의 경제 규모, 그리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MICE 산업이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 자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각종 국제 행사는 물론 기업 회의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MICE 산업 규모는 2025년에 연 35억달러(약 3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도 싱가포르와 비슷한 입지 여건을 살려 싱가포르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아 최대의 컨벤션 센터인 '마이엑스포(MyExpo)'의 건설이 시작됐다.



[싱가포르=김경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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