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조사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3일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운영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회계 총괄자 ‘파로스’ 김모(49)씨를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파로스 김씨는 드루킹 일당의 금융정보 등을 총괄한 인물이다. 드루킹 일당의 자금 통로인 비누업체 ‘플로랄맘’ 입금 계좌가 파로스 김씨의 실명(實名)으로 돼 있다. 드루킹은 구속된 후 쓴 옥중편지에서 “파로스를 잘 따르라”고 썼을 정도로 그는 드루킹의 핵심 측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팀은 파로스를 상대로 경공모 운영자금의 조달 경로와 경공모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 파로스가 지난해 9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당시 보좌관이었던 한모씨에게 500만원을 건넸다는 경위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에 대해 드루킹 김씨는 김 지사에게 경공모 핵심회원 도모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으로 추천하는 대가로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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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조선DB |
특검팀에 따르면, 파로스 김씨는 드루킹 일당의 금융정보 등을 총괄한 인물이다. 드루킹 일당의 자금 통로인 비누업체 ‘플로랄맘’ 입금 계좌가 파로스 김씨의 실명(實名)으로 돼 있다. 드루킹은 구속된 후 쓴 옥중편지에서 “파로스를 잘 따르라”고 썼을 정도로 그는 드루킹의 핵심 측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팀은 파로스를 상대로 경공모 운영자금의 조달 경로와 경공모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 파로스가 지난해 9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당시 보좌관이었던 한모씨에게 500만원을 건넸다는 경위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에 대해 드루킹 김씨는 김 지사에게 경공모 핵심회원 도모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으로 추천하는 대가로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로스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의 지시로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고, 드루킹과 한씨도 둘 간에 금품이 오고간 사실에 대해 인정한 바 있다.
특검팀은 또 드루킹 일당이 파로스 김씨 등을 통해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측에 후원금 조로 5000만원을 전달하려고 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노 원내대표의 당시 운전기사였던 장씨에게 2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12월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드루킹 김씨는 벌금 600만원, 파로스 김씨는 400만원, 운전기사 장씨는 2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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