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출신 등 15명 포렌식팀 구성
총영사 추천된 변호사도 불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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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뉴스1] |
수사팀 업무 분장이 정리됨에 따라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선 “이번 수사는 한 달 안에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확보하느냐에 성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드루킹 측의 한 변호사 컴퓨터에서 의심스러운 파일을 다수 발견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압수수색을 통해 이 파일을 찾았다. 이 중 대부분이 비밀번호가 걸려 있는 등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아 이를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일부 복구한 파일 안에는 댓글 작업 내역과 성과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드루킹 김동원씨가 지난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그는 추천된 후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만나 면담까지 하는 등 ‘인사 청탁’ ‘청와대 개입 여부’ 등 제기된 의혹의 중심에 선 핵심 인물이다. 앞서 도 변호사는 중앙일보 기자와 만나 “특검에 나가 모든 것을 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특검 수사의 핵심이 드루킹의 댓글 조작에 김 지사가 관여했는지, 실제로 관직 인선 문제 등을 여론 조작 활동의 대가로 논의했는지 등을 투명하게 밝히는 데 있다고 본다. 김 지사 측은 “이런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현일훈·정진우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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