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모씨가 28일 오후 첫 대면조사를 위해 서울 강남구 드루킹 특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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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팀은 서울 강남역 인근 J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드루킹을 소환했다.
드루킹은 마스크를 쓴 채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에서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드루킹은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다. 다만, "특검 가서 다 말을 할 것이냐"고 묻자 고개만 끄덕이고 9층 조사실로 향했다.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만큼 조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드루킹을 상대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등이 벌인 불법 댓글조작 의혹의 전모를 추궁할 예정이다.
특검 단계에서 새롭게 입건한 도모 변호사 등이 댓글조작 의혹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도 물을 것으로 보인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경수(51)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이다.
한편, 지난 27일 드루킹의 성폭력 혐의 재판을 맡은 윤평(46·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는 드루킹이 특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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