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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 지분 80%中로봇기업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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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억원 유동성 확보

아시아경제

신성이엔지 본사 [사진= 신성이엔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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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성이엔지가 계열사 신성에프에이의 지분 80%를 중국 시아선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해 104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확보한 유동성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지난달 물적분할을 통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운송장비 기술력을 보유한 신성에프에이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중국 시장의 디스플레이 투자가 늘면서 신성에프에이의 수출액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성에프에이의 연간 수출액 규모는 2012년 136억원에서 지난해 3050억원으로 늘었다.

신성이엔지는 신성에프에이의 시장 확대와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최대 로봇 기업인 시아선 그룹과 공동경영을 위한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시아선 그룹이 보유한 로봇 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고도화된 공장 자동화 장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신성이엔지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740%에서 200% 수준으로 현저히 낮아졌다. 신성이엔지는 풍부한 유동자금을 활용해 시장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해 에너지와 그리드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하반기부터 대규모 신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고밀도 태양광 모듈을 하반기부터 생산한다. 이 제품은 기존 태양광 모듈보다 15~20% 출력과 심미적 우수성이 높은 제품으로 영농형 태양광, 건물의 옥상 등 한정적인 면적에서 최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신개념 공기청정기와 몸과 옷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주는 에어샤워 제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용인에 위치한 대표 스마트공장도 클린에너지 기반의 스마트공장 고도화 운영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 스마트공장은 전력 자립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의 스마트공장으로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한 후 공장 생산에 사용한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로 그리드를 통한 전력거래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신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력수요반응 시장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발전소를 통해 전력 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신성이엔지는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며 "뿌리가 튼튼한 기업으로 성장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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