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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카드뉴스] 일반인이 찍는 '셀프동영상'…사생활 침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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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한 명문대 대학생 A 씨는 자신의 대학 생활이 담긴 1인칭 시점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일상생활을 공유하며 수험생들에게 성취동기를 주기 위해서였죠.

"지나가는 사람들 모자이크 하세요. 그리고 화장실 내부에서는 아예 촬영하시면 안 되지 않나요?” - 유튜브 아이디 WYXXX

하지만 영상 속에서 일반인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이를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는데요.

A 씨는 자신의 불찰을 인정하고 영상 제작 및 업로드 중지를 알렸습니다.

"여고생의 일과, 유학생의 일상, 도쿄 직장인의 보통 하루..."

최근 자신의 일상을 촬영해 영상으로 기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로 브이로그(VLOG)라 불리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상을 개인 SNS에 글로 남겼던 것과 달리 유튜브와 같은 영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면서 등장하기 시작했죠.

말 그대로 '일상'에 초점을 둔 콘텐츠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유학생, 직장인들의 평범한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브이로그를 애독하는 사람들은 그런 ‘평범함’에서 재미를 느끼는데요.

"먹방을 보게 되는 것과 같다. 남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대리 만족을 하고 나름의 힐링을 느낄 수 있다" - 직장인 B(25) 씨

하지만 앞선 사례처럼 '사생활 침해' 문제도 제기됩니다. 콘텐츠 특성상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촬영 장면이 많은데요. 출연 의사가 없는 일반인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죠.

최근 한 중학교에 무단침입해 라이브방송을 한 여성 BJ가 논란이 됐는데요. 당시 방송엔 수많은 학생들의 얼굴이 여과없이 노출됐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반면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모자이크 등 편집에 주의를 기울인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결국 영상을 제작하는 당사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타인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브이로그가 건전한 소셜미디어 문화로 정착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지성 이한나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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