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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독일도 6·25때 의료지원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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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방부, 의료지원국에 포함…공식문서와 기념물에 표기하기로



국방부는 독일을 6·25 전쟁 의료지원국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6·25 전쟁 의료지원국은 기존의 5개국에서 6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국방백서 등 공식 문서와 기념물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독일은 1953년 5월 유엔군을 지원하기 위해 야전병원 파견 의사를 유엔 본부에 전달하고 이듬해 80여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부산에 파견했다. 이들은 1954년 5월부터 1959년 3월까지 ‘서독 적십자병원’이란 이름으로 환자진료(30만여명) 및 출산지원(6천여명), 의료진 양성 사업 등의 활동을 했다. 그러나 이들의 의료지원이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이후 이뤄졌다는 이유로 의료지원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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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은 독일 6·25전쟁 의료지원단 활동 모습.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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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의 의료지원 의사 전달이 전쟁 기간 중 이뤄졌고, 이들이 유엔군 산하 의료기관으로 활동했고 임무도 유엔군 지원이었으며 기존 물자지원국 기준도 정전 이후 활동을 포함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독일을 6·25 전쟁 의료지원국으로 재평가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올초 군사편찬연구소에 독일의 6·25 의료지원 역사를 복원하고 재평가하는 연구를 의뢰했고, 5월엔 ‘독일 6·25전쟁 의료지원 활동 재조명 세미나’를 열어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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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앞으로 2018년 국방백서와 군사사 등 관련 기록물, 현충시설과 기념관 전시물 등에 독일을 6·25 전쟁 의료지원국으로 표기하기로 하고 관련 부처 및 기관과 협조할 예정이다.

기존 6·25 전쟁 의료지원국은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이탈리아, 인도 등 5개 나라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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