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폭염 피해 예방...전복가두리 차광막 지원

완도지역 전복 가두리 양식 어민이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전복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광막을 덥고 있다.(사진=완도군 제공)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완도군이 여름철 고수온으로 인한 전복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복가두리 차광막을 지원하는 등 폭염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과 8월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이 고수온으로 인한 어가 피해발생을 막기 위해 전복 가두리에 차광막을 지원하고 있다.

가두리 차광막은 6월 20일부터 7월말까지 하며 사업비 1억2천4백만 원을 들여 6m X 25m 사이즈 차광막 2,200개를 지원한다.

완도지역에서 주로 양식하고 있는 전복은 참전복(북방전복)으로 여름철 고수온에 취약한 경향이 있다. 수온이 올라가면 물속의 용존산소가 급격히 저하돼 호흡곤란에 의한 폐사할 수 있다.

이에 전복의 폐사를 막기 위해 산소발생기로 액화산소를 공급해 용존산소를 올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나, 해상가두리에는 산소공급이 어려워 차광막을 설치해 조도를 낮추고 먹이공급을 줄여 안정시켜주는 게 도움이 된다.

추관호 수산양식과장은 “여름철 고수온 시기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먹이공급을 줄이고, 가두리 내 조류소통이 잘될 수 있도록 하며, 차광막을 설치하는 등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고 태풍과 폭우 피해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2016년도 2억1천3백만 원, 2017년 3억6천3백만 원을 지원해 여름철 고수온 대비 차광막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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