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아티스트 강의 후기'에서 여성 속옷과 신체 일부 등을 촬영한 사진을 인증한다는 제보가 오늘(10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픽업 아티스트'는 여성을 유혹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이들을 말합니다.
10일 기준 4700여명의 남성 회원을 보유한 픽업 아티스트 카페 운영자(픽업 아티스트)는 '이성 연락처 얻는 방법'부터 '만나기 전 성관계 약속 잡는 법', '상대를 바로 집으로 부르는 법', '신고당하지 않는 법' 등을 강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운영자는 한 강의에서 "여자가 '너 그때 왜 그랬냐'라고 하면 절대로 사과하지 말라. 만에 하나를 대비해 (성관계 시) 녹음을 해 두는 게 좋다"라고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강의 수강료는 최소 56만원부터 최대 1500만원입니다.
회원들은 후기를 남기는 단체 대화방에 성관계 인증 사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회원이 성관계를 맺는 여성의 속옷이나 신체 등을 촬영해 올린 겁니다. 이를 본 다른 회원들은 "역시 가르치는 대로 하면 효과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제보자는 "후기 사진을 올리면 바로 지우는 식으로 증거를 없애기 때문에, 성과들이 사실인지 진위를 확인할 수도 없다"라며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연애 강의'라면서 돈을 받고 파는 게 너무 잘못된 것 같아 제보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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