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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익산우체국 최은희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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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한 익산우체국 최은희 주무관 © News1 박효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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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우체국 직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22일 전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께 김모씨(83)가 익산우체국에 찾아와 우체국 정기예금 2000만원을 중도 해약해 현금으로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씨는 출금한 돈의 용처를 묻는 최은희 주무관(46)의 물음에 아들에게 준다고 했다가 경찰서에서 누굴 만나기로 했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또 아들의 연락처를 묻자 모른다고 했다.

최 주무관은 김씨의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주의 깊게 본 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례라고 판단했다.

최 주무관은 최영준 영업과장과 함께 보이스피싱 사례에 대해 설명하며 김씨를 설득해 익산경찰서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김씨는 끈질긴 설득에 1시간 반 만에 현실을 직시했다. 그는 “우체국 직원의 도움으로 큰 손해를 막게 돼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익산경찰서는 최 주무관에게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감사장을 건넸다.

김성칠 청장은 “금융사기 전화 한 통으로 소중한 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피해 사례가 많다”며 “우체국을 방문해 우체국 직원에게는 절대 말하지 말고 예금을 해약해 달라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절대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내 230개 우체국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whick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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