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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멜라니아, "상식적 이민 개혁 필요"…밀입국 아동 격리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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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행동의 결과로 아이들이 지금 상황에 처해"

뉴시스

【매캘런(미 텍사스주)=AP/뉴시스】미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21일 텍사스주의 '업브링 뉴 호프 칠드런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그녀는 이날 부모와 강제 격리된 불법 입국자들의 자녀 2300여명이 수용된 텍사스주의 수용 시설 2곳을 방문했다. 2018.6.2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21일(현지시간) 밀입국 아동 격리 수용소를 방문한 뒤 상식적인 이민 개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백악관을 통해 성명을 내고 "오늘 방문은 내게 엄청난 영향을 줬다"며 "센터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들과 지도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은 학습 의욕이 높고 다정다감했다. 좋은 상태에 있었다"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이들이 어른들 행동의 직접적 결과로 이 같은 상황에 처했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 구성원들이 이견을 극복해 협력하며 우리의 국경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을 함께하게 할 수 있는 상식적인 이민 개혁을 이뤄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텍사스 주에 위치한 불법이민 아동 격리 수용소를 방문했다. 그는 수용소의 시설을 살펴보고 아이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불법으로 입국하는 모든 성인을 기소하고, 함께 온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격리해 수용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철회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례적으로 남편이 추진한 무관용 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법을 지키는 건 당연하지만 동시에 가슴으로 통치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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