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성악가 연광철, 독일어권 최고영예 ‘궁정가수’ 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연합뉴스)


성악가 연광철(53·사진)이 21일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으로부터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캄머쟁어(궁정가수)’ 호칭을 받았다.

캄머쟁어는 최고의 예술가에게 공식 부여되는 장인 칭호다. 왕정 시대 때 기량이 뛰어난 성악가에게 왕이 수여했던 것으로, 당시에는 ‘호프캄머쟁어’로 불렸다. 오늘날에는 뛰어난 활동과 공로를 남긴 성악가를 기리기 위해 독일 주 정부 차원에서 수여한다. 동양인 성악가의 캄머쟁어 선정은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연광철은 충주 외딴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공고와 청주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했다. 불가리아 소피아음대,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유학한 뒤 20년 넘게 고군분투하며 정상급 성악가로 우뚝 섰다. 1993년 파리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고,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 전속 단원으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활동했다. 주 공연무대는 독일 바이로이트·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영국 로열코벤트 가든 등 세계 주요 오페라하우스다.

그는 7월 2일까지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에 출연한다.

[이투데이/나경연 기자(contest@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