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사내 개인주의 문화 증가 느껴”

회사원 10명 중 8명은 직장내 개인의 개성과 자율을 존중하는 개인주의 문화가 증가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901명을 대상으로 ‘사내 개인주의 문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2.5%가 ‘직장내 개인주의 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사내 개인주의 문화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개인의 삶을 우선하는 가치관 증가’(77.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고용불안정 증가로 소속감, 애사심 저하’(35.1%), ‘집단주의 문화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반발’(27.3%), ‘성과 중심주의로 변화’(17.4%), ‘자율성·창의성을 강조하는 문화로 변화’(15.2%) 등이 있었다.

직급별로 보면 ‘임원급’(95.5%)이 개인문화 증가 현상을 가장 많이 체감하고 있었다. 이어 ‘부장급’(92.4%), ‘과장급’(89.7%), ‘대리급’(86.5%), ‘사원급’(75.7%)의 순으로, 직급이 높을수록 개인주의 문화 증가를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개인주의 문화 확산에 대해 전체 직장인 중 과반에 해당되는 71.5%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83.1%), 30대(76.2%), 40대(51%), 50대 이상(39.7%)의 순으로, 2030세대는 사내 개인주의 문화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높았던 반면, 4050세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개인주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의 삶도 존중해주는 문화라서’(83.7%, 복수응답)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39.9%) 등을 들었다.

반면 부정적(28.5%)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동료 의식 등이 없어서’(60.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조직 내 이기주의로 변질될 수 있어서’(59.5%), ‘회사보다는 개인 삶만 우선할 것 같아서’(32.7%), ‘금방 이직하거나 그만둘 것 같아서’(23.3%) 등이 있었다.

개인주의 문화의 장점으로는 ‘사생활 및 개인 성향을 존중’(66%, 복수응답)이라는 의견이 단연 1위였다. 이어 ‘불필요한 잡무나 모임에서 해방’(53.5%), ‘개인의 업무 역할 부여로 책임소재가 명확’(29.9%), ‘개인의 역량과 창의성이 확대’(14.1%), ‘일에 대한 몰입으로 성과 창출이 증대’(12.8%) 등이었다.

단점은 팀워크 및 협동에 대한 염려가 가장 많았다. ‘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음’(45.5%, 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으며, ‘회사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없어 퇴사 증대’(39%),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함’(29.5%), ‘사무실 분위기가 삭막함’(29.3%)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절반 이상인 53.8%의 직장인은 스스로를 ‘개인주의 직장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61.8%로 가장 많았으며, 30대(59.3%), 40대(33.8%), 50대 이상(31.7%)의 순이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