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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증시 반전 트리거 찾기…외국인 선물 수급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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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증시가 무역분쟁 이슈와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흔들리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방아쇠)를 찾는 작업에 집중하며 외국인 선물 수급변수를 주목하고 있다. 유로존 경기 모멘텀, 중국 정책부양 시도 등으로 외국인 선물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잇따른 주요국 통화긴축 시도와 이에 연유한 환율 변동성 확대, 강대강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중인 미·중(G2) 무역분쟁 리스크는 외국인 현선물 동반 투매의 빌미로 작용하며 갈 길 바쁜 국내증시를 맹폭하고 있다”면서도 “골디락스 경기 및 정책환경에 대한 여전한 신뢰, 정치협상을 통해 봉합될 개연성이 높은 G2 무역갈등의 본질, 신흥국(EM) 내 한국 증시의 펀더멘탈 여건 등을 고려하면 최근 일련의 노이즈가 증시 쇼크로 비화될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펀더멘탈 바닥구간까지 내몰린 시장은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를 찾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가늠할 직간접적 매개체로서 외국인 지수선물 수급변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통상 국내증시 외국인 선물은 외국인 현물 및 금융투자를 위시한 국내 기관권 프로그램 현선물 수급의 방향성을 예고해 시장 기류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채널”이라며 “유로존 경기 모멘텀 약화는 국내증시 외국인 현선물 수급환경을 제약했으나, 오는 28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은 이탈리아를 위시한 남유럽 리스크 완화와 함께 경기 반등의 마중물로 기능할 것”고 내다봤다. 강달러 압력 및 원화 변동성 완화에 연유한 외국인 수급선회를 견인할 핵심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은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 펀더멘탈 환경 변화에도 연동되는데, 지난 20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지준율 인하를 비롯한 정책부양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중국의 정책보강 시도는 한국·중국·대만 등 신흥국 내 거시건전성 안전지대 국가의 차별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시장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시장예상치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52조7000억원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변수도 중립이상의 시각이 우세하다”며 “국내 증시 실적 자신감 회복은 외국인 현선물 시각선회를 이끄는 중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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