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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준공 후 미분양 증가…건설주 위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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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준공 후 미분양 세대가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주에 대한 위험 신호가 감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분양 공급이 많아질 경우 일시적 미분양의 증가는 있을 수 있으나 최근 분양 공급이 많지 않고 입주 물량이 크게 도래하는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준공 후 미분양의 증가 추세는 부동산 워닝 시그널로 해석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총 1만2683세대로 전체 미분양 세대 중 21.3%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 대비 증가율은 5개월 연속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매매가격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전세가격지수 역시 이번주 하락 전환이 나타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방 거점 산업의 경기 부진에 따른 실수요자 구매력 감소, 입주 공급에 따른 전세 수요의 감소 등이 전세 공급 과잉을 야기하며 가격이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가격이 20% 떨어질 경우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신용대출 등을 받아야 하는 집주인이 총 274만 가구 중 20만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남북 경협으로 건설 섹터 전반 멀티플 업사이드는 다소 열렸으나 주택 익스포져가 높은 지방 중소형 건설사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낮다고 해서 매수 타이밍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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