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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 발굴·해결, 생태계 조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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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센터 마을계획 사업’ /2년간 519개 의제 98.7% 해결

주민이 직접 마을의 문제를 발굴해 해결하는 동 주민센터의 ‘마을계획 사업’을 통해 지난 2년간 511개 지역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각 동별로 주민들이 마을의 공적 의제를 함께 선정하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가 이 과정을 지원하는 주민자치적 동마을 생태계 조성사업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내 35개 동에서 주민 3874명(동별 평균 110명)이 발제한 마을의제는 총 519개로, 이 가운데 98.7%에 해당하는 511개 의제가 해결단계에 이르렀다. 나머지 8개는 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의제다.

대표적으로 은평구 응암2동은 유아·아동인구가 전체의 13%를 차지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공간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마을계획 사업을 통해 엄마가 아이와 함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실내놀이터 ‘육아사랑방’이 들어섰다. 동네 교회에서 무상 제공한 공간을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 키즈카페, 문화센터, 카페테리아 등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영등포구 여의동에서는 ‘사람책’이라는 이색 재능기부 프로그램이 시작됐으며, 동대문구 전농2동 주민들은 전농초등학교 정문 앞의 칙칙했던 옹벽을 주민들이 직접 그린 벽화로 밝고 화사하게 변화시켰다.

주민들이 제안한 519개 의제를 주제별로 보면 생활·안전, 건강·복지, 문화·역사, 교육·돌봄, 공유·경제, 소통·미디어, 자연·생태, 인프라 등 일상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시는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이번 마을계획 사업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고마워, 마을계획’을 개최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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