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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지난해 경상수지, 미국·중국에 대한 흑자규모 줄고 동남아 늘어..對일본·중동 적자규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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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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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 992.4억달러에서 784.6억달러로 축소된 가운데 미국, 중국에 대한 흑자가 줄어들었다. 대신 동남아를 중심으로 흑자규모가 커졌다.

21일 한국은행의 '2017년중 지역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對 미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314.9억달러에서 256.2억달러로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2012년 256억달러 흑자 이후 가장 작은 399.9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에 948억을 수출하고 548억원을 수입했는데, 상품 수입은 역대 최대다.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기타사업서비스, 운송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확대됐다. 기타사업서비스는 연구개발서비스, 광고비, 법률·회계·경영컨설팅서비스 등을 말한다. 서비스수지는 153.8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對 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433.9억달러에서 429.7억달러로 축소됐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지의 큰 폭 악화 등으로 서비스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영향이다. 중국에 대한 서비스적자는 2.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2억달러 적자 이후 6년만에 기록한 적자다.

반면 對 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595.0억달러에서 728.0억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수출 증가로 인한 상품수지 흑자규모 확대에 주로 기인한다. 특히 동남에 대한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762.7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對 중남미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98.6억달러에서 78.4억달러로 축소됐다. 광물, 원유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해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된 것이다.

한국이 만성적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는 일본에 대한 적자는 더욱 커졌다.

對 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215.1억달러에서 272.7억달러로 확대됐다. 기계류·정밀기기, 승용차 등의 수입 증가로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된 데다 여행 등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도 확대됐다. 특히 상품수지가 2013년 210.9억달러 적자 이후 최대규모인 210.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對 EU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81.7억달러에서 90.6억달러로 확대됐다. 여행, 운송수지 악화 등으로 인한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 영향이다.

對 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267.4억달러에서 447.8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이 증가해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규모 축소

2017년중 금융계정(준비자산 제외) 순자산 증가는 전년 949.5억달러에서 827.4억달러로 축소됐다.

對 미국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531.7억달러에서 441.0억달러로 축소됐다. 내국인의 해외채권투자 증가폭이 축소되고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증가폭은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

對 중국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66.4억달러에서 72.1억달러로 확대됐다.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 증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대출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다.

對 일본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34.3억달러에서 43.2억달러로 확대됐다.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대출 확대, 해외차입금 상환 등으로 기타투자 순자산의 증가폭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

對 EU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26.1억달러에서 47.5억달러로 확대돼다.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와 해외채권투자 증가폭이 모두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

對 동남아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9.0억달러에서 73.4억달러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감소,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대출 확대 등에 주로 기인한다.

對 중동 금융계정은 전년 149.0억달러 순자산 증가에서 2.2억달러 순자산 감소로 전환됐다. 외국인 국내채권투자의 증가 전환, 내국인 해외예치금의 증가폭 축소 등에 주로 기인한다.

對 중남미 금융계정 순자산 증가는 전년 36.7억달러에서 81.6억달러로 확대됐다.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와 해외채권투자 증가폭이 모두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

taeminchang@fnnews.com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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