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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강진 실종 여고생 엄마가 찾아가자 도망…아빠 친구 수상쩍은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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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연락 끊긴 뒤 집에 돌아와 타고 갔던 차 세차 차량 동선도 여고생 휴대전화 신호잡힌 동선과 겹쳐

뉴스1

경찰이 지난 16일 아르바이트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된 여고생을 찾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나흘째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사진은 19일 A양을 찾기 위해 경찰 기동대 등이 A양의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가 잡힌 강진군 도암면 인근을 수색하는 모습.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2018.6.19/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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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뉴스1) 남성진 기자 =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된 여고생을 찾기 위해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 여고생과 함께 나선 것으로 알려진 아버지 친구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 남성의 행적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전남 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실종된 A양(16)을 찾기 위해 경찰이 A양이 함께 나선 것으로 알려진 B씨(51)의 행적을 수사 중이다.

A양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집에서 나간 뒤 행방불명됐다.

A양은 '아빠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준다고 해서 만나서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오후 4시30분쯤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서 연락이 끊겼다.

A양이 집을 나선 시간대에 A양 집 인근에서 B씨의 차량이 CCTV에 찍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차량의 동선과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동선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B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16일 낮부터 오후 6시까지 강진읍에 위치한 자신의 가게에 놔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씨의 휴대전화에는 A양과의 통화나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용은 없었으며, B씨 차량의 블랙박스는 꺼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자신의 집에서 차량을 세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A양이 실종된 당일 밤 11시쯤 A양의 어머니가 B씨의 집을 찾아가자 집안에 있던 B씨가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CCTV영상이 확인됐다.

B씨는 다음날인 17일 오전 6시17분쯤 인근의 한 공사현장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 등은 헬기 1대와 드론 2대, 수색견과 함께 경찰관과 소방당국, 주민 50명 등 총 572명을 동원해 A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곳을 토대로 일대를 수색 중이다.

또 B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한편 부검 등을 통해 B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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