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현장 스케치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변화대응 역설한 레인펠트 강연 인상적"
[이데일리 조진영 김정현 기자]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열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야외에 마련된 오찬장은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참석자들은 식사하는 것도 잊은채 이야기를 나누며 전략포럼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가 이날 기조연설에서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한국의 변화와 발전 가능성을 높이려면 전략적이면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직후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신세계, 혁신성장을 포함해 한국 사회를 아우르는 전략포럼 주제의식과 내용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사장은 “대학 졸업장을 받은 인력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없어 ‘리트레이닝’을 한다는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의 강연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며 “여성과 노인, 이민자들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한 것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규혁 한국증권금융 차장 역시 “레인펠트 전 스웨덴 총리가 스웨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인상 깊게 들었다”며 “현재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참고할 부분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열기는 오후 세션으로도 이어졌다. 특히 스퀘어를 창업한 짐 매켈비의 강연 내용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뤘다. 스퀘어 창업자인 매켈비는 스마트폰에 전용 리더기를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결제할 수 있는 카드결제 서비스로 지불 방식을 바꾼 인물이다.
정영진 현대자동차 연구원은 “‘문제를 해결하라. 기술과 트렌드와 창업은 수단에 불과하다’는 매캘비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가 발생하는데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집중해야지 신기술에 현혹되다보면 문제해결을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사원 장미선씨도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쉽게 설명한 짐 매켈비 스퀘어 창업자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디지털 산업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신세계에서 창업이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해온 참석자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강연에 대해 호평했다. 유영효 MJC보석직업전문학교 부학장은 “창업을 하려는 젊은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은 강연들이 많았다”며 “에너지를 가지고 원하는 것을 추구하면 무슨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좋았다”고 말했다. 대구 계성고등학교 2학년 이상엽 학생은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방하지말고 에너지를 유지하라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늦게 자고 에너지를 소진해왔는데 앞으로는 에너지를 잘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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