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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방통위, 아이디 불법거래 판매자 9명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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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3월부터 집중단속…불법거래 게시글 83% 삭제]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상습적으로 아이디(계정) 불법거래를 자행한 사람들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지난 3월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인터넷상의 아이디 불법거래 집중 단속을 실시, 상습적인 판매자 9명을 적발하고 이들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단속 게시글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개인정보 노출 대응 시스템'과 전문 모니터링 요원의 키워드 검색을 통해 탐색이 진행됐다. 거래대상 아이디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아프리카TV, 구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실명·비실명(생성) 아이디와 해킹 아이디 등이었다.

조사 기간 동안 포털과 SNS, 일반 웹사이트 상에서 탐지된 아이디 거래 게시글은 총 3만409건이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요 포털과 SNS 사업자들에게 해당 게시글에 대한 삭제를 요청해 2만5020건(82.9%)이 지워졌다.

이 중 아이디 불법거래 글을 500건 이상 상습적으로 게시한 사람은 9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6명은 게시글 내용에 '해킹 아이디 판매'라고 버젓이 명시하고 있었다.

김재영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은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파악된 상습 아이디 판매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계기로 불법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집중단속 기간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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