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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예멘 난민 제주 수용 논란…반대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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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예멘 출신 난민들의 제주 체류 수용 문제에 관련해 제주도에 난민을 수용해선 안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지난 13일 올라온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허가 폐지/개헌 청원합니다' 제목의 글은 게시 닷새 만인 18일 오전 7시 기준 20만 4185명의 동의를 얻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난민신청자는 중국과 예멘 등 369명에 달했고, 이 중 예멘인 난민신청자는 90명(24.4%)이었다. 또 지난달 2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직항편으로 예멘인 76명이 한꺼번에 입국하기도 하는 등 제주 내 예멘인 난민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법무부 산하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이 예멘 난민 신청자들의 생활고를 고려해 조기 취업을 적극 허가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제주 예멘 난민 수용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청원자들은 "최근 제주도 사태의 난민들은 제주도 무비자 입국과 난민법을 교묘히 악이용하고 있다"며 "무사증을 이용해 불법취업, 난민신청을 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브로커들이 판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인들에 의한 범죄나 테러문제, 문화 차이로 인한 사회문제 등을 지적하며 "자국민의 치안과 안전을 먼저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2일 '제주도 난민수용 거부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은 나흘 만에 18만 명이 동참했지만 청원 게시판 운영 방침과 국민청원 요건에 따라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허위 사실·명예 훼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삭제되기도 했다. "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애 낳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성범죄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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