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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SK텔레콤·KT, '월드IT쇼'서 5G 기술 뽐내…체험형 이벤트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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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정보통신박람회 ‘월드IT쇼’를 방문한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관람객들은 VR(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VR 어트랙션 체험을 하거나 인공지능 기술을 겪으며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엿보는 경험을 체험했다.

조선비즈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보통신박람회 ‘월드 IT쇼’.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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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월드IT쇼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3일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행사 주제를 ‘IT’s SMART!(잇츠 스마트)’로 잡았다. 미래 산업 이슈로 주목받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 통신, 자율주행 같은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최신 정보를 보여주겠다는 게 행사 목표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월드IT쇼는 국민들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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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엑스 C홀 SK텔레콤 부스가 선보인 ‘T전화 콜라’.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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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SK텔레콤, KT 같은 통신 업체는 5G를 내세우며 각각 ‘5G 생활의 순간을 잡다’, ‘5G 이륙하다’는 주제로 5G를 홍보했다.

SK텔레콤은 HD맵이나 영상통화에 AR(증강현실) 스티커를 붙이는 ‘T전화 콜라’ 같은 체험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KT는 ‘세계최초 5G존’을 내세우며 5G 홀로그램, 사물인터넷 빌딩, 실시간 VR 스포츠 중계를 선보였다.

특히 SK텔레콤의 ‘T전화 콜라’ 체험 부스의 경우 이용자들이 줄을 서 기다릴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KT의 경우 VR과 5G를 접목시켜 영상 끊김없이 즐길 수 있는 총 쏘는 게임 ‘스페셜포스 VR’을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따로 마련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한 부스 관계자는 “아무래도 5G라는 게 실감이 안 나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위주로 기획됐다”며 “또 아직 5G는 시작도 안 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5G가 발전해 나갈 것이다’고 하는 전망 기술 위주로 부스를 꾸미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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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T가 월드IT쇼에서 선보인 ‘스페셜포스VR’을 체험하는 모델들. /KT제공



하지만 일부 관람객들은 실제 와닿는 기술보다 이벤트성 위주로 선보여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통신 업계는 이를 위해 이벤트성 뿐 아니라 실제 소비자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과의 연계도 서두르고 있다.

KT의 경우 3월 ‘세계 최초 5G 성과 공유 및 5G 전략 방향’ 발표 자리에서 “5G 통신 사업모델은 B2B 기반”이라면서 B2B를 내세우기도 했다. SK텔레콤도 자율주행 개발을 위해 차량 업체들과의 협력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한범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4G든 5G든 제대로 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3D 기술이 나왔을 때 산업 자체를 이끌어 갈 기술로 평가받았지만 현재 과거의 한 기술로 바뀌고 말았다. 정부 측의 확실한 지원 아래 산업을 키울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별 기자(ahnby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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