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韓대공습]④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韓 콘텐츠 업계 '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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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는 초호화 캐스팅과 스타 제작진 조합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인기 예능인 ‘런닝맨’ 제작진과 유재석, 안재욱, 이광수, 박민영 등이 총출동했기 때문. 방영 이후 반응은 다소 엇갈리지만 넷플릭스의 최초 한국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분야도 영화·드라마·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범인은 바로 너!’외에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 ‘YG전자’, 좀비 사극 드라마 ‘킹덤’ 등에 투자한다. 지난해 영화 ‘옥자’로 한국 콘텐츠를 첫 제작하고 지난달 유병재의 코미디쇼 공연을 녹화 방영한 ‘블랙코미디’ 등에도 투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tvN, OCN, JTBC 등 경쟁력 있는 케이블·종합편성채널 사업자들의 드라마, 예능 콘텐츠 판권도 사들이고 있다. tvN ‘비밀의 숲’을 비롯해 JTBC ‘맨투맨’ 등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들은 넷플릭스 판권 판매와 함께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져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 공급되는 국내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은 약 60여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 /사진=스타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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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넷플릭스의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드라마 외주 제작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제작 콘텐츠의 50%를 넷플릭스에 공급키로 했다. JTBC 프로그램을 주로 제작하는 제이콘텐트리도 600시간 콘텐츠를 공급하는 계약을 넷플릭스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추가 가입자 확보를 위해 미국,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류와 로컬 콘텐츠 확보에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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