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6.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해 "APEC 차원에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액션플랜을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에 세션 1에서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층 간 격차 완화와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세션1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달성, 그리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APEC 차원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 투자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APEC이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APEC 구성원들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 확대해 역내 국가들이 자유무역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EC 회원들이 계층 간 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창의적, 혁신적인 접근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서빙로봇,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내년 APEC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경제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선도할 것"이라며 "APEC 차원에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액션플랜을 함께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AI(인공지능),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혜택의 파이를 키우고 APEC 구성원이 이를 고루 나눌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은 올해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선언한 AI 안전, 혁신, 포용의 3대 원칙에 따라 모든 시민들이 AI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AI 국제협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APEC의 협력을 저해하는 행위라는 점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가 무모한 군사적 모험을 거두고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APEC 정상들이 아태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발신해 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평화롭고 개방된 아태지역을 향한 APEC 미래 비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재, APEC은 더욱 강력하게 연대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민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아태지역의 보다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 APEC 회원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리마(페루)=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