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배득식 前기무사령관 ‘군 댓글공작’ 개입 정황···검찰, 압수수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이 사령부 차원의 사이버 댓글공작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4일 오전 배 전 사령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기무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인 2009∼2013년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조직을 운영해 댓글공작을 한 의혹으로 국방부 사이버 댓글사건 조사 TF(태스크포스)의 수사를 받았다. 군 사법당국은 지난 3월 여론조작에 개입하고 정치적 의견을 공표한 혐의로 기무사 소속 영관급 장교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예비역 중장인 배 전 사령관의 범죄 혐의점을 군으로부터 이첩받아 수사하던 중 구체적 정황을 잡고 이날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배 전 사령관은 2010년 6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기무사령관을 지냈다.

군 당국은 기무사 보안처를 중심으로 500명 안팎의 ‘스파르타’ 요원이 활동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배 전 사령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