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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아시아의 공통문화유산 수묵 - 예술의 중심지 상해, 홍콩과 소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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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한국수묵 해외 순회전 오는 5월 19일부터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개최

수묵은 아시아를 관통하는 문화적 공용어인 동시에 대표적인 예술과 지식의 상징이었으며,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아시아의 공통문화 유산이다. 아시아 근현대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대중들과 멀어졌던 한지와 서예, 수묵화를 전라남도 문화관광재단에서 수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전남국제수묵프레비엔날레’를 개최하였다. 그 결과 수묵을 동시대 예술로서의 건재함과 가능성을 알리는 데에 기여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수묵예술이 아시아를 관통하는 가치로서 발전 가능성을 새롭게 확인하고, 아시아 미술의 세계적 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오는 9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전라남도 목포시, 진도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 상해와 홍콩에서 한국수묵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해외 순회전시를 개최한다.

조선일보

2018 한국수묵 해외 순회전시에서는 수묵작가 30명의 60여 작품으로 ‘水墨,東方水墨之夢(수묵, 동방수묵지몽)’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오랜 시간 수묵의 부침을 온몸으로 견디어 낸 전통수묵에 충실한 은둔자와도 같은 원로예술가부터 전통에 충실하되 새로운 세계를 창작하여 세계가 주목하는 다양한 이력을 가진 예술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전통 수묵기법을 유지한 작품부터 표현 재료를 금속이나 미디어 등으로 확장한 작품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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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련_내적시선_206x146cm_한지에먹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한국수묵의 작품 중 송수련 작가의 <내적시선>은 구체적인 이미지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한국적 재료로 그린 ‘현대 추상화’이다. 화선지와 장지 위에 펼쳐진 화면에는 예외 없이 크고 작은 점들이 반복적으로 채워져 있다. 또한 전주 전통 한지로 제작된 김억 작가의 아름다운 목판화 <월출산~보길도> 작품은 한국의 산수를 그대로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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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하이한국문화원전시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해와 홍콩은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흐름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수묵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한·중 문화소통을 활성화하고 한국 수묵화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효과가 있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는 비엔날레와 관련된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국 수묵의 발전상과 비엔날레 전시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 이벤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또한 홍보 동영상, 작품 영상을 25개의 모니터를 통해 상영한다. 전시는 5월 19일부터 6월 16일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되며, 이어 6월 29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주홍콩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아트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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