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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사우디, '사상 최대' 아람코 상장 자국증시서 먼저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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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서윤 기자 =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올 하반기 신규 주식공개(IPO)를 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사우디 정부가 자국 내에서 IPO를 선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할리드 알 핫산 사우디 증권거래소 타다울 최고경영자(CEO)는 14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인터뷰에서 아람코 IPO에 대해 “준비가 갖춰졌다. 매각할 주식 모두를 타다울에 상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알핫산 CEO의 발언에 대해 아람코 IPO를 사우디 국내에서 먼저하는 방안이 정부내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했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상장 증시로 자국 증권거래소 외에 뉴욕·홍콩·도쿄 시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국 증시의 경우 정보공개 등 엄격한 상장요건이 장애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람코 상장이 이뤄지면 세계 민영화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상장이 성공할 경우 추정되는 기업가치만 2조달러(약 2136조원)에 이른다. 현재 상장 기업 가운데 애플이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태다.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의 기업가치 가운데 최대 5%의 주식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 국내 증시에 먼저 상장할 경우 사우디 증권거래소 타다울 증시의 시가총액인 5100억달러(약 545조원)의 20%에 해당하는 1000억달러(약 106조8000억원) 규모의 주식이 새로 상장되는 셈이다.

사우디 증시에 이 정도 큰 규모의 상장을 받아들일 능력이 있을지 의문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알핫산 CEO는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에 대한 판단은 주주인 정부가 하겠지만 여러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핫산 CEO는 신흥 주식투자에 이용되는 국제 주가지수(인덱스)에 사우디 주식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사우디의 개혁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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