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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리창 中 총리 이시바 日 총리와 첫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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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계기 첫 조우

이시바 총리 수산물 수입 강력 요청

日 초등학생 피습 등 현안도 논의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리창(李强) 중국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첫 회담을 갖고 양국의 현안들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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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총리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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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양국 총리는 전날(현지 시간) 오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조우한 후 약 30분 동안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평화 공존을 비롯해 세대 간 우호, 호혜 협력, 공동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이 양국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발전은 서로에게 도전이 아닌 중요한 기회이다. 양국이 협력해 각자의 비교 우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후 "중국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경제, 녹색 발전 등 분야에서 더 많은 새로운 협력 지점을 모색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양국은 전략적 호혜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의 큰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양국 사이에는 협력의 잠재성과 과제, 현안들이 있다. 양국 정부의 노력으로 관계 발전의 과실을 얻도록 함께 노력하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양국이 관계 발전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상 간을 포함한 모든 수준에서의 의사소통을 거듭해 나가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을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것과 관련한 금수 조치를 조기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외에 그는 동중국해 정세와 중국군이 일본 주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도 전했다. 이어 광둥(廣東)성 선전시 소재 일본인학교 재학생이던 초등학생이 등교 중 습격당해 사망한 사건을 조속히 설명할 것과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전을 확보해줄 것도 강력히 요구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의 군사 정세를 포함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기대하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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