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6 (수)

"은사 찾아주세요"…5월 들어 문의 급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5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창시절 은사를 찾아달라는 문의가 급증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교육청 콜센터에 접수된 '스승 찾기' 민원은 247건이다. 1월부터 4월까지 스승 찾기 민원이 월평균 370건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5월 들어 많이 늘어난 것이다.

도교육청은 콜센터에 스승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민원인 연락처를 교사(현직)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도 그리운 선생님을 찾는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이디 Rhdq***는 "성인이 되고 나니 학창시절 선생님이 문득 생각이 난다"라며 "그 선생님 덕에 공부를 열심히 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듯하다. 꽃이라도 사 들고 찾아뵙고 싶다"라고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춘기 시절 선생님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만, 선생님은 같이 눈물을 흘리며 내 마음을 헤아려줬다"라며 "성인이 된 지금, 직접 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자 한 명 한 명을 기억하는 교사들이 많다"면서 "실제 만남이 이뤄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끊어진 사제 관계를 다시 맺어주는 업무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yo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