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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여름 같은 봄? 이른 식중독 '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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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주방관리로 봄철 식중독 예방 / 1종 주방세제로 식중독 원인균 잡아 주방식기 교차오염 방지 / 세균 노출 쉬운 주방용품 교체주기 확인, 세균번식 예방

세계일보

아침, 저녁 큰 일교차로 인해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5월 초는 여름철보다 식중독 예방에 더 신경써야 하는 시기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도 식중독 환자의 55%가 3~5월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에는 낮 기온은 높으나 아침과 저녁으로는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경각심이 떨어져 주로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이나 실온에 보관된 음식을 통해 식중독 균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봄철 식중독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낮아 보다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관리와 주방위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종 주방세제로 주방식기 교차오염 방지

세계보건기구(WHO)는 식중독 발생원인의 25%는 가정 내 오염된 조리기구를 통한 2차 오염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식약처에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대장균에 오염된 육류를 깨끗한 칼과 도마를 이용해 자른 결과 칼과 도마 모두 교차오염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하나의 조리기구로 여러 가지 요리를 손질 할 경우 교차오염으로 인한 식중독 균이 쉽게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조리기구는 반드시 식재료에 따라 구분해 위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방용품의 올바른 교체 주기

식중독 균은 3~4시간 내에 100배로 증식하고, 6~7시간이 지나면 1만배 가량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물기가 자주 닿는 주방용품의 세균 번식은 그만큼 쉽다. 사용 후 깨끗이 씻어 보관하는 것도 좋지만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고무장갑은 장갑 안쪽에 습기가 차기 쉬워 1달에 한번 교체 해 주는 것이 좋다. 사용한 후에는 뒤집어서 건조해준다. 수세미는 화장실 손잡이 보다 세균이 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2~3주에 한번씩 교체해 세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고 사용 후에는 깨끗이 행군 후 건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행주는 오염속도가 가장 빨라 사용 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60°C 이상의 물로 세척하고 주 단위로 교체해야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음식과 직접 닿는 도마와 팬은 조리 중 손상으로 인해 칼집 사이로 음식물이 남거나 벗겨진 코팅이 음식물에 묻을 수 있어 손상됐을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다.

주방세제의 용기를 재사용 할 경우 빈 용기를 깨끗이 세척한 후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세제를 리필 해야 균 번식을 방지 할 수 있으며 리필용기를 교체해 사용하면 더 위생적으로 주방세제를 사용할 수 있다.

◆식중독 예방 3대 요령

식약처에서는 가장 쉬운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으로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꼽았다.

조리 전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고 육류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 섭취 하는 것이 좋다.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2시간 이내에 섭취 하는 등 음식물 관리 및 청결에 주의를 하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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