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3 (일)

게이츠 전 美국방 "트럼프 예측불가능성이 北 움직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의 대담한 결단…한·일 소외시키는 합의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은 오는 6월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1등 공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할 수 없는 언행을 꼽았다.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 국방장관을 지낸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윗은 물론 각종 강공 발언에서 드러난 그의 예측 불가능성이 북한은 물론 중국의 관심도 집중시켰다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강대국의 전략을 예측할 수 없다면 그것은 좋은 게 아니겠지만, 전술의 예측 불가능성은 좋은 것이고 자산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게이츠 전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담한 결단'을 내렸다고 환영했다.

특히 "우리가 25년간 노력하면서도 북핵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데 실패했는데, 이젠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하는 게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

나아가 극적으로 성사된 북미정상회담은 본질상 진전을 이룰 것이라면서 그렇게 된다면 종국에는 결과도 좋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다만,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북한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치르면서 뒤집을 수 있는 합의나 한국과 일본을 소외시키는 합의를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quinte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