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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카드뉴스] "주말 아침이니 괜찮지 않냐고요? 나는 출근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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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잦은 마라톤대회…도로 통제에 불편 호소하는 지역주민들

잠실에 사는 직장인 A 씨는 봄, 가을이 싫습니다. 이른바 마라톤 시즌에 도로가 통제되면 버스로 30분 남짓 거리의 직장에 지하철을 갈아타며 1시간 걸려 출근을 하기 때문입니다.

잠실, 여의도, 상암동, 광화문 등에서 봄·가을 주말에 교통통제가 잦은 이유는 주로 마라톤 행사 때문입니다. 이들 지역은 강변에 있거나 지형이 평탄해 달리기 좋고, 접근성 또한 좋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들이 평소 교통량과 거주·유동 인구가 많다는 것입니다. 올림픽로가 통제되면 잠실역~종합운동장 구간 아파트 단지 근처는 우회도로가 정체돼 교통지옥이 됩니다.

"행사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사전 안내와 통제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국민신문고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도 개선을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자체 등에 행사를 줄여달라고 꾸준히 요청중입니다" (주민)

그러나 각종 업체의 마케팅에 마라톤대회가 쓰이기 시작한 데다 최근에는 5km, 10km 등으로 코스가 다양해지면서, 현실적으로 교통통제는 줄어들기 힘든 상황입니다.

"교통통제를 해야 하는 도심 대신 한강공원 등으로 코스를 옮기고 있다"

마라톤 주최사들도 해당 지역의 민원을 인지하고 나름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참가자의 교통 편의와 행사 흥행을 위해서 선호되는 지역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마라톤의 인기에 다양한 마케팅이 더해져 잦아진 마라톤대회. 그러나 생활 터전이 마라톤 코스와 겹치는 시민들의 민원이 증가하면서, 주최사와 지자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장미화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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