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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직장인 44% "주 52시간제 우리 회사엔 적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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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설문 결과 현장 실효성에 대해 절반이 가까운 직장인이 회의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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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앱 ‘블라인드’는 전국 직장인 1만2208명을 대상으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실시한 설문에서 “주 52시간 근무제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3.1%로 나타났다고 14일 전했다. 반면 “우리 회사에 현실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응답은 44.3%였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응답 14%를 합하면 절반이 넘는 수치로 집계됐다.

주52시간제의 도입 필요성에는 거의 모든 회사에서 찬성 비율이 높게 드러났지만 현장 적용 가능성에는 소속업계와 회사별로 편차가 컸다.

가장 회의적인 것은 회계 업계였다. ‘적용 불가’ 응답 비율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딜로이트 안진과 삼정KPMG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적용 불가’ 응답 비율이 높았던 회사는 이랜드월드, ADT캡스, 셀트리온, GS리테일, 삼일회계법인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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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주 52시간 현장 적용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SK텔레콤과 삼성디스플레이로, 4명 중 3명 이상의 재직자가 현장 도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 뒤로 ‘적용 가능’ 응답 비율이 높았던 회사는 KT, 삼성SDS, 스마일게이트, 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 카카오 등의 순이었다.

블라인드 측은 “지난 2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블라인드에는 주 52시간제의 꼼수 시행 부작용을 우려하는 직장인들의 글이 종종 눈에 띈다”고 전했다. 추가채용이나 업무량 조정 등이 없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지켜지기 어렵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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