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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올해 주채무계열 31개 선정…해외사업 위험·경영진 평판도 평가에 반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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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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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금융기관 빚이 많은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이 올해 31개 선정됐다. 성동조선, 아주, 이랜드, 한라, 성우하이텍 등 5개 계열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내년부터는 대기업그룹 경영진의 사회적 물의에 따른 평판 저하 또는 시장질서 문란행위 등도 주채무계열 평가제도에 반영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지난해 말 기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5166억원 이상인 31개 계열기업군을 2018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6개였던 주채무계열과 비교했을 때 5개 계열이 제외됐으며, 신규 편입 계열은 없다.

주채무은행은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기업집단의 재무구조 평가를 진행하고, 평가결과가 미흡할 경우 재무구조개선 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하게 된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1조5166억원으로 전년(1조4514억원)보다 652억원 증가했다.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순이다. 지난해 주채무계열 5위였던 현대중공업은 6위로 순위가 변동됐다.

31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10개), 산업은행(9개), 하나은행(5개), 신한은행(4개), 국민은행(3개) 등 5개 은행이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재무구조평가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는 재무 정보 기반인 정량평가가 중심이지만, 앞으론 해외사업 위험요인과 경영진의 사회적 물의 야기나 시장질서 문란행위 등 평판위험도 반영할 방침이다.

은행권 실무 논의 등을 거쳐 은행연합회에서 정하고 있는 ‘주채무계열 재무구조개선 운영준칙’을 이달 중 개정 완료하고 올해 평가시부터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내계열사가 지급보증한 해외계열사 차입금과 해외계열사 외부주주지분을 주채무계열 부채비율 산정시 반영하게 된다. 또 경영진의 사회적 물의 야기(횡령·배임, 위법행위, 도덕적 일탈행위 등), 시장질서 문란행위(일감 몰아주기 등 공정거래법 위반, 분식회계 등)가 평판 저하, 기업활동 위축, 신용위험 확대 등 계열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정성평가시 반영한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1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상반기 중 실시하고, 향후 대기업그룹의 신용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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