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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강도시기 문화상 밝힌다'…강화 고려 고분군 본격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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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강화 석릉 및 주변 고분군 전경(항공촬영).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에 대한 본격적인 학술발굴조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규훈)는 14일 오전 11시 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착수한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강화 지역 고분군 전체에 대한 분포 현황을 조사해 25개소 총 283기의 고분에 대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측량을 완료했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석릉 주변 고분군에는 모두 109기의 고분이 분포하는데 이번 발굴조사는 능선별로 선정한 10여 기의 고분을 대상으로 오는 7월 말까지 진행한다. 특히 고려 고종 19년(1232년) 몽골 침략에 맞서 강화도로 천도한 후 1270년(고려 원종 11년)까지 39년간이나 고려의 수도 역할을 한 강도(江都) 시기의 문화상을 밝힐 예정이다.

강화 석릉은 2001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해 석인상, 능비, 표석 등의 석물이 확인되었고 청자류와 금속류 등 4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그간의 출토 유물과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종합해 오는 10월 인천시립박물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 '고려 왕릉展: 고려, 강화에 잠들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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