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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강화도 고려 고분군 조사…석릉 주변 10여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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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화 석릉 주변 모습.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고려 건국 1천100주년을 맞아 고려가 강화도로 도읍을 옮긴 강도(江都, 1232∼1270) 시기 문화상을 구명하기 위해 강화도에 남은 고려 고분군 조사가 시작된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14일 개토제(開土祭)를 열고 고려 제21대 임금 희종(재위 1204∼1211)이 묻힌 강화 석릉(사적 제369호) 주변 고분 10여 기를 발굴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강화도에서 지표조사를 진행해 25개소에서 고분 283기를 확인했다. 강화군 양도면 길정리 석릉 주변에는 109기가 군집했는데, 이 가운데 10여 기를 7월까지 조사한다는 것이다.

석릉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1년 발굴해 무덤 구조를 파악하고, 석인상과 능비, 표석, 청자와 금속류 등 유물 400여 점을 찾아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개소식을 연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강화도에서 하는 첫 번째 발굴조사"라며 "석릉 주변 무덤 주인공의 신분을 조사하고, 석릉과 무덤들 간 관계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번 발굴에서 나온 유물과 이전에 확보한 유물을 인천시립박물관이 10월 29일 개막하는 특별전 '고려 왕릉전: 고려, 강화에 잠들다'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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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석릉 주변 고분군.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제공]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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