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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국민 10명 중 8명 "파행 국회의원, 세비 반납하라"-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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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the300]연령·지역·이념성향 막론 반납 여론 多…한국당 지지층 72.7%도 "반납해야"

머니투데이

/자료=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최근 국회가 파행된 것의 책임을 물어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14일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국회의원 세비지급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무노동 무원칙을 적용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응답이 81.3%로 나타났다.

'정치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세비는 지급해야 한다' 응답은 13.2%에 그쳤다. '잘 모름'은 5.5%였다.

앞서 여야의 계속된 갈등으로 지난 4월부터 국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이에 의원에게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세비 반납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회가 열리지 않더라도 의원들이 정치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세비는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모든 지역과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반납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반납해야 한다 92.6% vs 지급해야 한다 7.4%)과 더불어민주당(84.0% vs 8.8%)에서 반납 의견이 80%를 넘었다. 자유한국당(72.7% vs 20.2%)과 바른미래당(68.3% vs 30.3%) 지지층, 무당층(82.9% vs 17.1%)에서도 '반납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납해야 한다 88.0% vs 지급해야 한다 10.3%) △중도층(83.2% vs 15.5%) △보수층(71.5% vs 15.5%) 모두에서 '반납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반납해야 한다 90.8% vs 지급해야 한다 6.6%) △경기·인천(83.1% vs 10.1%) △대구·경북(82.7% vs 15.5%) △부산·경남·울산(77.8% vs 18.8%) △광주·전라(77.7% vs 6.9%) 순으로 '반납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반납해야 한다 90.6% vs 지급해야 한다 8.0%)와 20대(90.4% vs 6.5%)에서 반납 의견이 90%를 넘나들었다. 이어 △30대(80.5% vs 17.5%) △50대(80.1% vs 15.2%) △60대 이상(69.0% vs 17.6%) 순으로 반납 의견이 다수로 집계됐다.

◇조사 개요=지난 11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한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만65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4.7%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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