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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북미회담 직후 싱가포르서 종전선언 가능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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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하면 더이상 핵실험 못해"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4일 “북한이 이번에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폐쇄하면 더 이상은 핵실험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성렬 연구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인도나 파키스탄의 예를 들면서 6차례 정도의 핵실험을 했으면 더 이상 장비가 필요없다는 일부 분석도 나오지만, 북한이 이번에 핵실험장을 폐기하면 더 이상 핵을 개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의 경우는 1, 2, 3차(핵실험)는 플루토늄으로 했고, 4차 이후는 고농축 우라늄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로 인도가 플루토늄, 파키스탄이 고농축 우라늄으로 한 부분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비핵화 초기 단계에서부터 이미 가지고 있는 핵을 포기할 가능성도 높게 내다봤다. 조 연구위원은 “아직도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이 의심받고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상태”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미 만들어서 가지고 있는 과거 핵을 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의 이같은 조치에 대한 대가로는 제재완화를 유력하게 꼽았다. 그는 “체제안전 보장같은 경우는 조치를 취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반면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대북제재가 조기에 해제될 수 있도 있다”며 “그 교환이 가장 빠른 교환”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북미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남·북·미·중 4자가 모여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이 조기에 핵폐기 과정에 들어갈 경우 체제 안전 보장이 없는 상황인데 미국, 중국, 한국이 과도기적인 안전 보장에 대한 약속을 할 필요가 있다”며 “그게 바로 종전 선언의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노력을 전제로 한다면 70% 정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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