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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트럼프, 수입차에 ‘20% 관세 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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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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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에 대해 20% 관세 부과와 배출가스 규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예고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자동차사 경영진을 만나 미국에 들여오는 수입차에 20% 관세를 매기고, 수입차에 대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시행한 미국산 차보다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WSJ는 이 간담회가 미국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에 관한 협의를 위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자리엔 GM,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FCA), 도요타, 혼다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회사들이 미국에서 더 많은 차를 생산해야 한다”며 각 자동차사들에 통상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미시간과 오하이오 등 자동차 생산 시설이 있는 주에서 생산을 더 많이 해줄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 내 생산을 늘릴 것을 여러 차례 요구해왔다. 미국의 주요 교역 상품인 수입차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다.

이에 대해 대미 통상 전문가 일부는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 대미 수출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한국 자동차업계가 생존을 위해 국내 생산 라인의 미국 이전을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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