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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어벤져스3 천만①]역대 외화 최단 이유 #총출동 #어벤져스4 #연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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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역대 외화 최단 기간 천만 영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지난 13일 누적 관객수 1013만 3501명을 달성하며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개봉 19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종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개봉 25일째 기록을 깼다. 3년 만에 외화 천만 영화 탄생이기도 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역대 최다 예매량(122만 장)및 역대 최고 예매율(97.4%), 역대 최고 오프닝(98만 명), 역대 IMAX 및 4DX 최고 오프닝, 역대 문화가 있는 날 최고 흥행 기록, 2018년 최고 오프닝 기록 및 역대 최단 기간으로는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3일째 200만, 개봉 4일째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6일째 500만을, 역대 외화 최단 기간 개봉 8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개봉 12일째 800만, 13일째 900만 관객 돌파 기록까지 모두 새로 경신했다. 이와 함께 역대 일일 최다 관객수, 역대 외화 개봉주 및 개봉 2주차 최다 관객수 동원 기록까지 대한민국 영화 흥행 역사를 모두 새로 썼다.

스크린 독과점 및 오역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한국 관객들은 '어벤져스' 세 번째 시리즈에 열광했고 천만 고지까지 훌쩍 넘어서게 됐다. 이처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천하가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슈퍼 히어로 올스타전(ft.타노스)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19번째 작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년간 마블 스튜디오가 쌓아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정점을 보여준다. 마블 슈퍼 히어로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마블 슈퍼 히어로가 총출동했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등의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은 물론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 등이 새로이 합류했다. 종합선물세트처럼 각기 매력이 넘치는 마블 슈퍼 히어로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어벤져스와 타노스 사이의 무한 전쟁을 그린다. 이에 마블 사상 최강의 빌런인 타노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며 압도적인 위용을 뽐냈다. 특히 우주를 관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하려는 빌런 타노스와 그를 막아야 하는 어벤져스가 펼치는 대결이 중심으로 흘러가는 만큼 스케일부터 남다르다.

뿐만 아니라 영화사 최초로 영화 전체 분량을 IMAX 카메라로 촬영, 일반적 영화보다 최대 26%까지 확장된 비주얼로 스크린을 가득 채움으로써 시선을 강탈시킨다.

#'어벤져스4'로 가는 과정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은 마블 스튜디오의 클라이맥스임과 동시에 '어벤져스4'로 가는 과정이다. 파격적으로 결말을 맺으며 '어벤져스4'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쿠키영상도 1개밖에 준비돼있지 않아 궁금증을 더욱 자아낸다.

기존 마블 영화들보단 가벼움을 많이 덜어내고 다크해졌다. 결말 자체가 뚜렷하지 않아 다른 시리즈에 비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는 다음 시리즈를 위한 발판인 만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3를 장식할 마지막 하이라이트 '어벤져스4'를 기다리게 하는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앤트맨, 호크 아이는 4에서 활약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활약상을 기대케 했다. 아울러 '앤트맨과 와스프'(2018)와 '캡틴 마블'(2019)이 '어벤져스4' 전에 배치됨에 따라 각 작품들 사이 어떤 단서가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 루소 감독은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마지막에도 게임 체인저(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나 사건)가 있었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도 있었다"며 "'어벤져스4'의 마지막에도 빅 게임 체인저(a big game changer)가 있다"고 귀띔했고, '어벤져스4'의 각본을 맡은 크리스토퍼 마커스와 스티븐 맥피리는 "'어벤져스4'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보다 더 좋고 거대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극장가 점령+5월 연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배정된 어마어마한 스크린수 역시 흥행에 한 몫한 사실을 부인할 순 없다. 이에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제기되긴 했지만, 개봉 전부터 예매율은 90%를 훌쩍 넘어선 데다, 사전 예매량에 있어서도 종전 최고의 기록을 달성한 만큼 수요에 따른 공급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배급사들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의 맞대결을 피하기 위해 대작을 내놓고 있지 않은 것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독점을 가능하게 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고 하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아닌 다른 영화를 관람하려면 대부분 조조나 심야밖에는 없으니 자연스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관객수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또 지난 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일 어린이날, 7일 대체 휴일까지 연휴가 모여 있으면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질주에 한층 불을 지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요인으로 적수 없이 독주에 성공하며 역대 외화 최단 기간 천만 명단에 이름까지 올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역대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아바타'(1362만 4328명)의 기록까지 넘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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