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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클릭 e종목] 삼성생명, 시장 기대치 밑돈 1Q 실적…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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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삼성생명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14만7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1% 늘어난 389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윤태호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변액 보증준비금 환입이 700억원 감소했고 연초 한파와 업계 전체적 사고 보험금 증가로 위험손해율은 84.1%로 상승하고 전년 일회성 매각이익과 배당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연초 치아보험 및 중저가 건강보험 판매호조로 보장성 APE는 413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영지표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금리효과는 기대보다 미진했다고 평가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가 전년 대비 상승 추세지만 주식 수익률 부진으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규모가 전년 대비 7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변액보증준비금 손익은 약 147억원이지만 회사는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현재 시중 금리를 유지할 때 연간 손익을 약 7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며 "변액보증준비금의 적립과 환입 규모는 금리, 주가, 유지율, 신계약 등에 따라 결저오디는 데 금리가 가장 큰 변수임은 분명하지만 변수들이 존재해 환입 규모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실적 추정치도 내렸다. 윤 연구원은 "금리상승 사이클, 계열사 지분가치에 기반해서 삼성생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최근 주식시장 내 보험업종의 상대 매력도가 낮아졌고 삼성전자 지분 해소가 기대보다는 상당히 더디게 진행 중"이라며 "부진한 1분기 실적 및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규모를 조정해서 2018년, 2019년 예상 순이익을 기존 대비 18%, 20%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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