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분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한 952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7% 늘어난 414억원, 당기순이익은 16.96% 증가한 298억원이라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조기 등 백색 가전이 이 회사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휴대폰과 PC 등 정보통신 부문 매출은 다소 부진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백색 가전 부문은 건조기 판매 호조로 매출이 많이 늘었다"며 "외형 성장에 따른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판매관리비율(판관비율)이 0.9%포인트 오르는 등 영업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미세먼지 증가로 당분간 롯데하이마트의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건조기는 공기청정기보다 가격이 비싸 롯데하이마트의 매출 기여도가 큰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건조기 매출액이 약 9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현재도 200~30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엔 3000억원까지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회사 성장은 미세먼지 관련 품목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배당성향이 30%에 달하고, 배당수익률도 현재 주가의 약 2.5%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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