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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입으면 터지는 거 아냐?"…뽁뽁이로 만든 17만원 한정판 원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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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패션 브랜드 'ZNWR'

에어캡으로 만든 재킷·드레스 선보여

최근 벨라루스 패션 브랜드 'ZNWR'가 일명 '뽁뽁이'(에어캡)로 만든 옷을 선보여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ZNWR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버블 재킷'과 '버블 드레스'라는 이름의 신제품이 소개됐다. 해당 의상은 포장용 완충재나 단열재로 사용되는 '뽁뽁이'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맙소사, 저 옷을 어떻게 입지", "입으면 터지는 것 아니냐", "진심으로 저 옷을 출시할 생각일까", "예쁘다.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려달라", "아이디어가 천재적"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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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브랜드 'ZNWR'에서 판매하는 제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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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과 함께 공개된 홍보 영상을 보면 모델들은 뽁뽁이 원피스와 재킷만 걸친 채 물 위에 떠 있다. ZNWR 측은 "분주하고 거친 삶에서 진정한 관능미는 중요하다"며 "투명하고 성실한 게 진정한 가치"라고 의상을 소개했다. 이어 "일반적인 맥락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중요한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버블 필름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버블 재킷과 드레스는 20벌만 제작됐다"며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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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해당 원피스의 경우 280벨라루스루블(약 12만원), 재킷은 380 벨라루스 루블(약 17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의상들은 한 틱톡커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위치한 ZNWR 매장에서 해당 옷을 발견하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영상을 게시한 야나(Yana)는 "여러분, 원피스를 찾고 있다면 바로 여깄다"며 독특한 뽁뽁이 의상을 소개했다.

다만 해당 영상에서도 누리꾼들은 "제발 농담이라고 말해줘", "판매 목적이 아닌 마케팅의 일환인 것 같다", "브랜드가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발렌시아가에선 테이프로 만든 팔찌가 400만원에 팔리더니 이번엔 뽁뽁이로 만든 옷이 10만원 넘는 가격에 팔린다", "예술작품 같다", "원피스 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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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에서 출시한 '테이프 팔찌'.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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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물건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을 출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는 지난 3월 '투명테이프 팔찌'를 선보이기도 했다. 발렌시아가에서 출시한 테이프 팔찌는 동네 철물점이나 문구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투명 테이프와 똑같은 외관을 가졌다. 다만 발렌시아가 테이프 팔찌 제품 안쪽에는 발렌시아가 로고가 박혀 있다. 이 투명 테이프 팔찌의 가격은 3000유로(약 460만원)에 달한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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