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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여기 어때요?] 온천·쇼핑·맛집…속 꽉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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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타규슈

매일경제

온천 도시 벳푸의 가마도지옥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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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 연휴에도 장거리 여행을 상상조차 못하는 직장인이 무척 많다. 이런 직장인에겐 짧은 기간 알찬 일정의 여행이 어떨까. 거리는 가깝고 경비는 저렴하고. 내용은 그 어느 여행지보다 충실한 곳이면 더욱 좋다. 바로 기타규슈다. 인천공항에서 1시간30분 정도 떨어져 가깝고 온천부터 쇼핑, 음식까지 일본 여행의 3요소를 고루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첫 방문지는 헤이안 시대 최고의 천재이자 문장가인 스가와라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고 있는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다. 해마다 전국에서 700만명 이상 참배자가 방문하고 있다. 일본의 수능시기에 자녀 합격을 바라는 부모가 많이 찾는 곳이다. 다자이후 텐만구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다양한 상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캐널시티는 텐진과 하카타역 사이에 있는 거대 복합문화 쇼핑시설로 여러 브랜드 매장과 식당, 카페, 드러그스토어 등이 모여 있다. 중앙에 위치한 인공운하에서의 아름다운 분수 쇼도 장관이다.

온천휴양지 유후인

유후인에는 유후인 분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옛 마을이 있다. 옛날부터 자리 잡고 있는 오래된 료칸과 세련된 정원, 개성적인 미술관과 작은 갤러리, 고급 식당과 찻집 등 여러 상점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특히 유후인 민예거리는 일본 여성들이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 1위로 손꼽힌다.

긴린호수는 호수 바닥에서 차가운 샘물과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나 수면 위로 펼쳐지는 물안개로 유명한 유후인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물이 맑고 투명해서 물속 고기떼가 지나가는 모습이 훤히 보인다. 주변에서 노니는 오리 가족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호수의 풍경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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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유후인 긴린호수.


다양한 테마 온천지 벳푸

일본 내 원천 용출량 1위인 최대의 온천도시 벳푸에서 가마도 지옥은 몸으로는 즐길 수 없는 온천탕을 테마파크 형식으로 만든 곳이다. 1~6조메의 번지수가 매겨진 각각의 탕들은 황토색, 하늘색 등 색깔이 있다. 담배연기를 불어넣으면 순식간에 대량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다. 족욕 체험도 가능하다.

유노하나 유황재배지는 벳푸에서 유명한 8개의 온천 중 하나인 묘반온천의 지표면에서 활발하게 뿜어 나오는 온천가스증기를 이용하여 만든 천연 유황 입욕제를 재배하는 곳이다. 15세기 후반 에도시대부터 제배해온 전통 방식으로 유황 입욕제를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 마메다마치

히타에 위치한 마메다마치는 일본 에도시대의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고즈넉한 옛 정취를 느끼기 좋은 마을이다. 술을 만드는 주조장과 각종 기념품이나 민예품을 파는 상점, 카페 등이 있다. 소소한 옛 일본 마을 풍경을 간직한 채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오노도몬과 야바케바시는 현 내 최대 규모의 나카쓰 평야로 유명하다. 1735년 젠카이 승려가 불공을 위해 절벽을 넘어야 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오직 정과 망치만으로 깎아내기 시작하여 30년 만에 완성한 동굴을 관광할 수 있다. 온천호텔에서 1박을 하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단고지루정식, 고기뷔페, 마쿠노우치 정식도 맛보며 힐링도 즐긴다.

웰리브투어에서 규슈 방방곡곡 2박3일 상품을 판매한다. W홈쇼핑에서 5월 8~9일 방영된 상품으로 최저가 3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진에어 이용.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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