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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현대모비스, 동남아 우수 인력 `선견지명` 자율주행기술 지역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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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진출기업 ◆

매일경제

현대모비스는 동남아시아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동남아에서 사업 확장 의지를 천명하며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i10과 투싼 등을 조립·판매하고 있다. 베트남을 기점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게 현대모비스 구상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지 판매 확대는 결국 현대모비스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로 이어져 우수 인재 영입 등 연구센터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베트남 호찌민시 과학단지에 '데이터 매핑 센터'를 개소했다. 현대모비스가 시설 투자와 프로젝트 집행·보안 등 연구개발(R&D) 규격을 제시하고 현지 업체인 아이콘솔루션즈가 인재 영입·운영 등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형태다.

현재 현지 인력 50여 명으로 운영되는 이 데이터 센터는 자율주행 기술에 핵심적인 영상 인식과 레이더 데이터의 시각화 등 '자율주행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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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구진이 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개발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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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의 사물인식 알고리즘은 인체의 신경계와 기억기관을 모사한 인공 신경망(판단·학습 알고리즘)과 자율주행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다. 특히 영상 인식 데이터베이스 부문은 기본 단위가 100만장으로 데이터베이스가 풍부한 업체가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된다.

베트남 데이터 맵핑 센터는 데이터 맵핑과 관련한 프로젝트 수가 지난해 대비 올해 두 배로 늘어났다.

현대모비스는 베트남 센터 연구 인력을 올해 말까지 80명 수준으로, 이듬해 다시 갑절로 늘려갈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사물인식 데이터 맵핑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제어 알고리즘 맵핑까지 업무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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