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블루베리 가격하락에 대응한 차별화 전략으로 연중출하를 위해 생과 수확기를 확대하면서 3월부터 생과를 만날 수 있다./곡성군 제공 |
전남 곡성군이 블루베리 가격 하락에 대응한 차별화 전략으로 연중 출하를 위해 생과 수확기를 3월 하순부터 8월 하순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12일 곡성군에 따르면 조기재배 확대를 위해 난방기와 다겹보온커튼 등을 지원해 지난 2016년 1.3㏊이던 조기재배 면적을 올해 6.2㏊까지 확대한 결과 3월부터 생과를 분산출하 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는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집중적으로 출하돼 이 시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곡성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시설재배 비중이 높은 이점을 살려 기존 시설을 보완해 왔다.
우리나라 블루베리 재배면적은 지난 2007년부터 급격히 증가해 2015년에는 재배면적이 2305㏊에 이를 정도로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외국산 물량이 들어와 ㎏당 3만원을 웃돌던 가격은 1만원대로 폭락하기에 이르렀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는 집계 결과를 발표하고 블루베리 가격하락에 어려움을 느끼던 농가에서 전체 면적의 24%에 달하는 550㏊에 대해 FTA 폐업지원금을 신청했다.
이에 곡성군은 블루베리 시설재배농장에 ICT 기술을 접목, 정밀 환경관리를 통한 고품질 블루베리 생산을 위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ICT 융복합 모델개발사업’에 응모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이다.
박광순 곡성블루베리연구회 회장은 “블루베리 조기출하 시 노지재배보다 2배 이상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다”며 “시설하우스재배는 강우로 인한 당도저하나 열과 피해가 없어 품질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곡성=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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