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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66년 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으로 종합의료시설 ‘변신’ [오늘,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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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 부지 개발 세부계획안도 통과돼

준공 66년이 지나 노후화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이 현대적 시설의 도심 내 거점 종합의료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 등을 갖추게 될 새 국립중앙의료원은 인근 미 공병단부지로 신축 이전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지계획’ 구역 내 미 공병단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이 수정 가결됐다. 주요 내용은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훈련원공원 사이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훈련원공원 북측의 미 공병단부지로 이전, 신축하는 것이다.

세계일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신축 이전에 들어가는 국립중앙의료원 배치도와 건축계획안.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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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주체는 보건복지부다. 새 국립중앙의료원은 지하 4층, 지상 15층, 연면적 약 20만㎡ 규모로 조성되며 일반병동 526병상 외에 감염병동 150병상, 외상병동 100병상 등 총 776병상을 갖추게 된다. 기존 500병상의 약 1.5배 수준으로 국가필수의료의 총괄기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 등도 만든다.

대상지 남측 훈련원공원과 이어진 부분은 동∼서 공공보행통로와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남∼북 방향으로도 보행동선을 연결해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보행 편의를 도모하고,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옛 미 공병단부지 대상지 내 근대건축자산인 경성소학교(1923년 개교)를 보존해 전시장, 카페, 라운지 등으로 활용한다. 2025년 설계와 건축심의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 예정이다. 2028년 말 준공이 목표다.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에선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 부지의 세부개발계획안도 수정 가결됐다. 1981년 문을 연 더리버사이드 호텔 부지는 혁신적인 도시건축디자인을 적용한 새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자리한 대상지는 저층부에 풍부한 녹지 공간, 고층부에 국제 수준의 관광숙박시설과 오피스텔을 갖춘 47층 규모 랜드마크 건물로 복합개발된다.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대상지로도 선정됐으며, 제42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받은 UIA의 위진복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건물 저층부에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긴 채 높이 25m(약 7층 높이) 이상의 공간을 둬 인접 시설 녹지와 연계해 약 6만500㎡의 ‘녹지숲’을 만든다. 기존 옹벽을 걷어내 개방감,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고 상층부에는 도시숲, 한강 조망 특화 공간도 계획했다.

이 사업은 시의 ‘사전협상 인센티브 3종’(건축디자인 혁신·탄소제로·관광숙박) 제도가 적용돼 사업성이 대폭 개선됐다. 1492억원 규모의 공공시설 설치 및 설치비용 제공 등 공공기여계획도 수립됐다.

18차 도시·건축공동위에선 ‘동작구 상도동 324-1번지 일대 성대시장 역세권 활성화사업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심의를 통과했다. 신대방삼거리역 인근 성대시장 부지에 위치한 대상지엔 지하 7층, 지상 39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159세대), 지역필요시설이 조성된다.

아울러 ‘양천구 신정동 337번지 일대 목동2차우성아파트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자문 및 경관계획(안)’도 수정 동의 및 원안 가결됐다. 대상지는 갈산공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서울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남측에 자리하고 있다. 준공 후 24년이 지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자문 및 경관 심의를 받았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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